2023년 부동산·주택 시장 집값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그야말로 충격적 수준의 '집값 대폭락' 현상이 나타난 2022년 부동산 시장.

고물가, 높은 금리, 경기 저성장 등 '3중고' 속에 2023년에도 무서운 집값 하락세가 계속 될 거란 전망이 쏟아집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2년 12월 발표한 2023년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전국 집값을 어떻게 전망했을까요?

주산연은 2022년 평균 4.4% 하락한 전국 아파트 가격이 2023년 평균 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3년 하락폭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각종 부동산 규제와 세금 등이 완화되면 2023년 4월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해 4분기부터 수도권 상급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 '2023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

2023년 지역별 수요공급 전망

2023년 전국 주택 수급지수는 90.7로 공급부족입니다. 다만, 2022년(89.5)에 비해서는 개선될 전망입니다.

2023년 주택공급 부족지역은 서울(65.9), 경기(86.0), 부산(87.0), 울산(80.1)입니다.

특히 서울은 2021년 이후 60선을 지속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경기는 2023년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 본청약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공급 부족 현상이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23년 주택공급 초과지역은 대구(141.1)와 인천(114.4)이 대표적입니다. 두 지역 모두 2022년이 비해 수급지수가 더 상승해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주택수급지수
= 100을 초과하면 초과공급, 100 미만이면 공급부족을 나타냅니다.
= 기준값(100)과의 차이가 클수록 초과(부족) 정도가 큼을 의미합니다.

2023년 매매 거래 전망

주산연은 2022년 전국 주택 매매 거래 건수가 2021년 대비 46.9% 감소한 총 54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2012~2012년) 평균치인 97만 건의 55% 수준입니다.

2023년에는 2022년과 비교해 거래 건수가 약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 역시 과거 10년 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할 수준입니다.

2023년 매매 가격 전망

2023년 주택시장은 저성장 경기 속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인한 경제위기의 여파로 가격 하락 추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주택구입자금 대출가구와 건설사의 자금순환 문제가 주택시장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 본청약'이 시작되면서 신규주택 공급부족에 의한 주택 가격 상승압력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요인들을 고려할 때 주산연은 2023년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3.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추세는 2023년 하반기 이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3년 아파트 실거래가 전망

2023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는 8.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실거래가는 2020년 16.65% 상승, 2021년 18.28% 상승, 2022년(1~9월) 7.13% 하락했습니다.

2023년에도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거래 건수가 회복되면서 하락폭은 둔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2023년 전세 가격 전망

2023년 전국 전세 가격이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세 가격은 2022년 7월 하락 전환한 이후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까지 급격한 하락세가 지속되겠으며, 하반기부터 하락폭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2023년 월세 가격 전망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로 인해 전세가격은 하락하고 월세가격은 상승 국면에 있습니다.

다만, 그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습니다. 월세 가격은 2023년까지 완만한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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