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어디가 많이 떨어졌나?
2023년 1월 1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변동률과 지역별로 하락이 두드러진 지역을 알아보겠습니다. 새해 들어 아파트 값 하락 속도가 다소 주춤하는 걸까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자료를 보면 가격 하락 폭이 2022년 12월 마지막 주에 비해 축소됐습니다. 12월 마지막주 변동률은 -0.76%, 새해 1월 1주 변동률은 -0.65%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락폭 축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나타났습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쏟아낸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새해 첫주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 왜?
최근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예고가 나오고,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고, 매수 문의가 거의 끊겨 매수 희망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 중입니다. 하지만 매도 호가의 하향세가 다소 둔화되고, 집주인이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매매 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대비 다소 축소됐습니다.
1월 1주 수도권 매매 가격 변동률
이런 가운데 조사된 1월 1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0.81%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0.67%, 경기 -0.86%, 인천 -0.99% 입니다.
서울 강북지역 14개구의 변동률은 -0.87%로, 노원구는 상계동·중계동·공릉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도봉구는 방학동·쌍문동·창동의 소형평형 위주로, 성북구는 석관동·정릉동 위주로, 은평구는 응암동·불광동·녹번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남지역 11개구의 변동률은 -0.49%로, 강북지역보다 훨씬 적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영등포구는 대림동·당산동·신길동 위주로, 금천구는 시흥동·독산동 위주로, 강서구는 등촌동·화곡동 위주로, 동작구는 상도동·사당동·신대방동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도는 이천(-1.99%)의 경우 지역내 기반사업인 반도체 산업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부발읍·창전동 위주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광명(-1.52%)은 철산동·일직동·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시 덕양구(-1.38%)는 대단지 밀집지역인 행신동·향동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1.37%)는 신흥동·창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인천(-0.99%)은 많은 입주 예정 물량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특히 연수구의 변동률이 -1.32%로, 송도신도시 하락 여파가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서구(-1.05%)는 검단신도시와 심곡동·연희동·가정동 주요 단위 위주로, 남동구는 서창동·간석동·만수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는 갈산동·삼산동·부평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1월 1주 지방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
지방은 전체적으로 -0.5%의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5대 광역시는 -0.60%, 8개도는 -0.38% , 세종시는 -1.31%의 변동률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세종시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대평동·반곡동 위주로 하라했습니다. 대구(-0.72%)는 수성구의 하락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수성구(-1.08%)는 황금동·시지동 위주로, 달성군은 다사읍·유가읍 위주로, 달서구는 월성동·송현동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0.65%의 변동률을 보인 대전은 유성구가 송강동·어은동 구축 위주로, 대덕구가 신대동·법동 위주로, 중구가 용두동·대흥동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0.70%의 변동률을 보인 경남은 창원 진해구가 충무동·화천동 위주로 하락하며 -1.04%의 변동률을 보였습니다. 창원 마산회원구는 양덕동·구암동 위주로 떨어지며 -1.01%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1월 1주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 변동률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 하락 폭도 줄었습니다. 현재 전세시장은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전세가격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해 매물호가 하향 조정과 급매 거래가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세 문의와 거래가 줄면서 하락폭도 축소됐습니다. 다시 전세 하락 거래 신고가 늘어날 경우 하락폭도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12월 마지막주 변동률은 -0.92%, 1월 1주 변동률은 -0.82%입니다. 수도권 -1.15%, 서울 -1.15%, 비수도권 -0.52%, 5대 광역시 -0.65%, 8개도 -0.37%, 세종시 -1.40%입니다.
서울은 강북지역 14개구 -1.21%, 강남지역 11개구 -1.11%로 하락률을 비슷했습니다. 성북구는 정릉동·길음동·돈암동 위주로, 노원구는 상계동·월계동·공릉동 위주로, 서대문구는 홍제동·남가좌동, 홍은동 위주로, 용산구는 이촌동·도원동 위주로, 성동구는 하왕십리·옥수동·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금천구는 시흥동·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서초구는 방배동·잠원동·반포동 위주로, 관악구는 봉천동·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대치동·개포동·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고양시 덕양구(-2.11%)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 그동안 가격 상승이 컸던 향동·행신동 위주로, 광명시(-1.99%)는 광명동·철산동·하안동 위주로, 남양주시(-1.87%)는 다산동·평내동 위주로, 수원시 영통구(-1.69%)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영통동·망포동 위주로 전세 매물 가격이 하락했습니다.